조희팔 수사 가시적 성과 평가 대구지검 1·2인자 모두 승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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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2 07:25  |  수정 2015-12-22 07:25  |  발행일 2015-12-22 제2면
법무부 검사장급 43명 승진·전보 인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영렬 지검장
김영대 차장검사, 검사장급 승진
조희팔 수사 가시적 성과 평가 대구지검 1·2인자 모두 승진
이영렬 대구지검장이 21일 대구지방검찰청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연합뉴스

21일 단행된 법무부의 검사장급 인사에서는 대구지검의 1·2인자가 모두 승진해 겹경사를 맞게 됐다. 1년 가까이 숨 가쁘게 진행된 조희팔 사건 수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직접적 혜택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고검장 인사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이영렬 대구지검장(57·연수원 18기)이 승진 발탁됐다.

고검장 승진의 경우 사법연수원 18기에선 이 지검장을 포함해 오세인 광주고검장(서울남부지검장), 문무일 부산고검장(대전지검장)이 함께 승진 발령됐다.

지역에서 관심을 모은 대구고검장에는 청주 출신인 윤갑근 대검 반부패부장(51·19기)이 승진 발령됐다. 윤 고검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공주지청장,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신임 전현준 대구지검장(50·20기)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화곡고, 서울대를 나와 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쳤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받은 김우현 대구고검 차장검사(48·22기)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고려대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 군산지청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대검의 마지막 중앙수사부장이었던 김경수 대구고검장(55·17기)은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에 용퇴, 28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했다. 반면 대구 출신인 노승권 대구고검 차장검사(50·21기)는 이번에 ‘노른자 보직’으로 알려진 서울 중앙지검 1차장으로 영전했다.

지난 10개월간 조희팔 사기사건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한 김영대 대구지검 1차장 검사(52·22기)도 이번에 검사장급으로 곧바로 승진, 대검 과학수사부장 자리를 꿰찼다. 대검 과학수사부는 검찰 내 각종 첨단수사를 담당하는 전문분서다.

아울러 경북고 출신인 김강욱 의정부지검장(57·19기)과 최종원 고양지청장(49·21기)도 이번에 승진해 각각 대전고검장과 춘천지검장으로 발령났다. 차장 검사 및 부장 검사에 대한 인사는 1월 중순쯤 예정돼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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