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0대 찾기 ‘드론’ 활용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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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9   |  발행일 2016-05-19 제8면   |  수정 2016-05-19
대구경찰-대경대 협약체결 후
오봉산 일대 수색에 최초 투입

대구경찰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현장에 드론을 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실종자 A씨(60)를 찾기 위해 대구시 북구 오봉산 일대에 드론 5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5일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A씨가 평소 오봉산을 자주 다녔다는 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 일대를 집중수색 하기 위해 드론 투입을 결정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골짜기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도 효과적으로 수색할 수 있어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드론 장비 및 운용인력은 대경대 드론학과가 지원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 대경대와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투입된 드론은 주로 전문적인 항공촬영에 사용되는 DJI사의 ‘인스파이어’ 모델로 1천2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또 360도 카메라 회전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실종자 수색에 용이하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한정된 인력으로 넓은 산악지역 수색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장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실종자를 발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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