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대로 믿어도 좋을까?…4이닝 11피안타 6실점 부진투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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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2   |  발행일 2016-06-22 제26면   |  수정 2016-06-22
삼성 8 - 12 넥센
3경기 연속 난타 또 조기 강판
삼성, 타선 막판뒷심에도 3연패
20160622
21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삼성 경기 1회말 2사 1,3루에서 넥센 김민성에게 1타점 동점 2루타를 허용한 삼성 선발 장원삼이 마운드 위에서 포수 이지영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 제공>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장원삼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이닝 11피안타 1볼넷 6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3경기 연속 난조이다. 장원삼은 지난 15일 SK전에서 1이닝 7피안타 8실점했고, 9일 LG전에선 4.2이닝 8피안타 6실점했다.

좌완 에이스가 3차례 등판에서 연속해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해 삼성의 걱정이 커졌다. 삼성은 이날 장원삼 전담포수인 이흥련 대신 이지영을 내세웠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다.

장원삼은 3차례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 주자들에게 빠짐없이 실점했다. 장원삼이 좌투수인 점을 감안하면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기란 쉽지 않지만, 넥센 주자들은 신나게 훔쳤다.

장원삼은 2-0으로 앞선 1회 1사에 넥센 고종욱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또 윤석민, 대니 돈,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2회 2사에선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서건창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뒤이어 고종욱, 김하성,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2-5로 역전을 허용했다.

장원삼은 3회 넥센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또 다시 도루를 내줬다. 장원삼은 후속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또 한번 점수를 잃었다.

타선은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4-9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 박한이의 적시타로 5-9로 쫓아갔고, 백상원이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월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8-9까지 따라붙었다. 백상원은 2013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첫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루 찬스에서, 대주자로 나선 이영욱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동점 찬스를 날렸다.

삼성은 8회말 추격조로 김대우, 백정현, 권오준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지만, 넥센에 3점을 더 내주면서 8-12로 패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21일(고척)
 삼   성 200 020 040 8
 넥   센 12
231 003 03X

△ 승리투수 = 박주현(4승 3패)

△ 패전투수 = 장원삼(2승 7패)

△ 홈런 = 최형우 16호(1회2점) 백상원 1호(8회3점·이상 삼성)

◆ 오늘의 선발 - 삼성 윤성환 vs 신재영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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