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국방 ICT 생태계 조성 탄력 붙었다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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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8 07:39  |  수정 2016-07-08 07:39  |  발행일 2016-07-08 제10면
LIG 넥스원 2공장 건립 MOU
구례리 일대 1천421억원 투입
유도탄 등 방산제품 생산 계획

[김천] 국내 유수의 방위산업체인 LIG 넥스원이 김천에 1공장에 이어 2공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김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국방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생태계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IG 넥스원은 7일 김천시청에서 ‘2공장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김천시와 체결하고, 어모면 구례리 일대 21만1천570㎡의 부지에 1천421억원을 투입해 로켓용 엔진 및 발사체, 유도탄 등 첨단방위산업 제품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효구 LIG 넥스원 부회장은 “김천 2공장은 첨단무기 구성품을 개발하는 시설과 수출을 위한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교통과 산업인프라가 좋은 김천에 2공장을 건립함으로써 LIG 넥스원은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할 것이며, 지역과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LIG 넥스원은 김천이 신성장산업의 기반을 닦는 데 원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마련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6년 창사 이래 구미를 거점으로 성장한 LIG 넥스원은 2010년 김천시 남면 16만㎡ 규모의 부지에 무기체계 개발 및 양산체제를 갖춘 공장을 지으며 김천과 인연을 맺었다. LIG 넥스원은 정밀유도 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 통신 등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해 지난해 매출액 1조9천여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김천시는 2015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국방 ICT 생태계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김천이 혁신도시의 공기업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하고, 방위산업이 특성화된 구미의 배후지로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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