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와 함께하는 ‘지역현안 주민의식조사’] 청도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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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1 07:31  |  수정 2016-08-11 08:34  |  발행일 2016-08-11 제7면
군민 77%, 소싸움경기 재정난 해소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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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민 대다수는 소싸움경기 사업이 경북도의 지원조례 통과로 세계적인 레저스포츠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소싸움경기 장면. <청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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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민 10명 중 7명은 최근 경북도의 지원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청도소싸움경기 사업이 세계적인 레저스포츠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청도군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민선6기 경북 기초자치단체(청도군)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자동응답전화 및 무선 스마트앱을 혼용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에는 남자 644명(63.7%), 여자 367명(36.3%)이 참여했다.

◆ “소싸움경기 사업 잘 될 것” 77%

‘경북도 전통소싸움육성 및 지원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해 청도군의 전통소싸움경기사업이 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청도소싸움 경기가 세계적인 레저스포츠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77.2%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46.9%, ‘잘한 편이다’는 30.3%로 조사됐다. 반면 ‘잘못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9.8%, ‘매우 잘못했다’는 4.3%였다.


봉사행정·창조경영 등 수상
60% “각종 성과 결과 알아”
원스톱 인허가 부서 신설엔
72% 민원 시간 단축 긍정적

농기계 임대·면허취득반 호응
29세이하 젊은층 93% “만족”
청도 반시 樹高 낮추기 사업
78% “작업 능률 향상에 도움”



청도군민은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지만 매년 과다한 군비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싸움경기 사업이 경북도의 소싸움 지원 조례 통과로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청도읍이 ‘잘했다’는 응답률이 83.6%로 가장 높았으며, 풍각·각남면이 65.5%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와 30대가 84.7~85.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일수록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청도군 각종 성과에 대한 수상결과 인지도 높아

‘지난 2년 동안 청도군이 봉사행정과 공공기관 창조경영과 같은 부문에서 CEO 대상을 비롯한 29건의 상을 받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1.8%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도 28.6%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모른다’는 응답은 39.6%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4%가 청도군의 각종 수상 결과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도심지역인 청도읍이 69.3%로 수상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화양읍이 67.0%로 뒤를 이었다. 반면 면단위로 갈수록 평균보다 낮은 46.2~52.5%의 인지도를 보였다. 30대가 가장 높은 89.2%인 반면 60세 이상은 절반 수준인 49.1%로 가장 낮았다.

◆ 원스톱 인허가부서 신설 ‘호응’

‘청도군이 건축 농지전용 각종 개발 사안 등 여러 민원을 일괄처리하는 원스톱 인허가 부서를 신설해 민원창구 일원화와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매우 잘한다’가 35.6%, ‘잘한 편이다’가 36.1%로 조사돼 71.7%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14.5%로 조사됐다. 민선6기 민원창구 일원화와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도입한 원스톱 인허가 부서 신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고(樹高) 낮추기 사업과 농기계 임대 및 면허취득 운영 “호평”

‘지역특산물인 청도반시의 품질을 높이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수고 낮추기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잘한다’는 응답이 78.0%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11.8%였다. ‘잘 모른다’도 10.2%로 나타났다.

또 ‘청도군은 농민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와 농업용 중장비 면허취득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1%가 ‘잘한다’고 답했다. ‘잘못한다’는 응답은 8.7%, ‘잘 모른다’는 9.2%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에서 ‘잘한다’는 평가가 92.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층일수록 농기계임대와 면허취득운영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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