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김천투쟁위 수석위원장·공동위원장 1명 사퇴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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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0 07:23  |  수정 2016-09-10 07:23  |  발행일 2016-09-10 제8면

[김천]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 수석위원장과 공동위원장 1명이 전격 사퇴함으로써 김천의 사드반대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운 김천투쟁위 수석위원장은 9일 성명을 내고 “(김천투쟁위 출범 후) 죽을 각오로 뛰었다. 그러나 (나의) 진정성을 믿으려 하지 않는 일부 시민의 불신의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소속 정당을 떠나 시민의 호응을 얻는 데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이 같은 시기에)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는다면 공멸을 초래할 뿐이다. 그동안의 강행군으로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위원장은 8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이날 김천투쟁위 김대성 공동위원장도 ‘투쟁노선’의 차이를 이유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동안 김천투쟁위는 김천 인근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한반도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측과 ‘롯데CC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측이 갈리는 등 내부적인 진통을 겪어 왔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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