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22년 화성에 사람 보낼 것”

  • 입력 2016-09-29 07:48  |  수정 2016-09-29 07:48  |  발행일 2016-09-29 제14면
1인당 운임은 2억2천만원
한번에 100∼200명씩 탑승
머스크 “2022년 화성에 사람 보낼 것”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현세대 내에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공학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르면 2022년부터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월 “화성은 인류가 자립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발표에선 3년을 앞당겼다.

머스크는 “오늘날 인류는 두 가지 근본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가 지구 상에 영원히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대안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개념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다단계 발사 기술과 팰콘 9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이 그가 구상하는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핵심이다.

로켓의 상층부에는 행성 간 모듈이 탑재된다. 모듈 탑승인원은 초기에 100명 정도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200명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머스크는 화성까지 여행 기간은 지구와 화성의 위치에 따라 짧게는 80일에서 길게는 150일까지 소요될 것이고 초기 운임은 1인당 20만달러(2억2천만원)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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