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봉화송이 용납 못한다”

  • 글·사진=봉화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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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3 07:34  |  수정 2016-10-13 09:13  |  발행일 2016-10-13 제11면
유통상인연합 근절활동 나서
20161013
향이 진하고 육질이 단단하기로 소문난 봉화송이.

봉화송이 유통상인들이 봉화송이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봉화송이 유통상인들은 2014년 중국산·북한산 송이의 유통과 다른 지역 송이의 봉화송이로의 둔갑 등 봉화송이의 명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근절하고, 봉화송이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봉화송이유통연합회’를 결성했다. 현재 50여 상인들이 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봉화송이축제에 중국산 송이의 유입을 막고, 뛰어난 품질의 송이를 취급하기 위해 축제 기간 내내 송이판매점의 관리와 감독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송이축제에서 송이 품질에 대한 민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축제장을 찾아 송이를 구입한 한 관광객은 “봉화송이가 다른 지역 송이보다 확실히 향이 진하고 단단하다”며 “다른 지역 송이보다 비싼 이유를 알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몇 해 전만 해도 일부 상인들이 중국산 송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있어 말썽을 빚었다. 지난해에도 중국산 송이를 팔다 봉화송이유통연합회에 적발돼 연합회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홍주선 봉화송이유통연합회장은 “봉화송이의 명성은 우리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지역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봉화송이 명성을 깎아내리는 요소들을 없애고, 더 나은 품질 향상을 위해 상인들이 먼저 나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봉화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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