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딸 특혜’감사여부 내달초쯤 결정…梨大서 자료 받아 검토

  • 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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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1   |  발행일 2016-10-21 제3면   |  수정 2016-10-21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9일 전격 사퇴했지만, 현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최씨의 딸 정씨의 입학과 학점 관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논란 끝에 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특혜 의혹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학교 차원의 진상 조사를 둘러싸고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 회피성 총장 사임은 그 어떤 비리 의혹도 잠재울 수 없다”며 이사회와 최 전 총장이 정씨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규명할 것과 교육부가 종합 감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행복교육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대 측으로부터 학칙이나 출결 등의 자료를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 여부는 자료 검토 결과가 나오는 11월 초쯤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자료가 꽤 방대하고 사람들도 만나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질질 끌어봐야 교육부에 득 될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명은기자 dr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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