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름’ 대구 휘발유 1500원 육박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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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8 07:54  |  수정 2017-01-18 07:54  |  발행일 2017-01-18 제16면
평균 판매값 ℓ당 1천498.89원
전국 평균 유가, 1500원대 넘어
국제유가 하락세…한풀 꺾일듯

계란, 식용유, 채소 등 잇단 밥상물가 오름세에 더해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 대비 비교적 저렴한 수준인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1천500원에 육박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현재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값은 ℓ당 1천498.89원으로, 전날보다 0.18원 올랐다. 이날 오전에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499.22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평균값 기준으로 7개 특별·광역시 중 광주(1천488원)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판매가격으로는 전국 최저가 지역인 경북도 전날보다 0.97원 오른 1천489.37원을 기록했다.

이미 전국 평균 유가는 지난주 1천5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주(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7원 상승한 1천505.5원으로, 2015년 10월 셋째주 이후 64주 만에 1천500원대로 다시 진입했다. 16일 현재 전국 평균 유가는 전날보다 0.76원 오른 1천511.05원이다.

경유 판매가격의 경우 대구는 1천291.41원, 경북은 1천282.8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54원, 0.73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값은 0.99원 오른 1천303.38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기름값 고공행진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피넷 관계자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증가, 미 원유 생산 확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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