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등 1천300여명 참석 “대구정신 잇자”…엑스코서 대구시민주간 선포

  • 권혁준,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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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2 07:34  |  수정 2017-02-22 07:34  |  발행일 2017-02-22 제11면
“국채보상 2·28 기억되게 할 것”
시민 등 1천300여명 참석 “대구정신 잇자”…엑스코서 대구시민주간 선포
대구시민주간 선포 알리는 ‘400인 합주'// 21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에서 생활문화동호인 400여 명이 250만 시민을 대표해 오카리나를 합주하며 선포식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고, 2·28민주운동 기념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도록 하겠습니다.”

21일 오후 2시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구시민주간 선포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감에 찬 어조로 청중에게 약속했다.

올해 처음 지정된 대구시민주간은 한국사에 획을 그은 대구 범시민운동을 기념하고, 위기의 순간마다 진가를 발휘해온 시민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천3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휴대전화 불빛을 동시에 점등하는 세리머니와 시민 400명이 참여한 합창은 하나된 대구시민의 힘을 보여줬다.

권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과 대구시의 역할과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대구는 애국애족과 민주·정의의 정신을 앞장서 실천한 위대한 도시이자 나눔과 봉사, 배려의 정신이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대구시민주간 선포를 통해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에 대해 온 세계가 함께 기억하고 온 국민이 함께 기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구 정체성을 고양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시민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아가도록 아카이브 설치, 대구사 발간, 시립박물관 및 간송미술관 건립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에 맞춰 선포식을 갖은 시민주간은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공연, 청년 복면가요제, 대구정체성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8일까지 이어진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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