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가금류 우리 내일부터 재개방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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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07:36  |  수정 2017-04-28 09:29  |  발행일 2017-04-28 제10면
130일만에 열어 방역체계 유지
서문개방 발판소독조 추가설치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잠정 폐쇄된 대구 달성공원 내 가금류 우리가 29일 재개방된다. 지난해 12월20일 이후 130일 만이다.

달성공원 관리사무소는 “지난 19일 자정부터 AI 주의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락함에 따라 그동안 가림막으로 막아 둔 가금류 우리를 재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달성공원 측은 지난해 12월 경산 하양읍 남하리 금호강 잠수교 인근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AI 바이러스(H5N6)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류 우리를 잠정 폐쇄했다. 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가금류의 분변을 채취해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림막을 유지했다.

달성공원엔 58종 335마리의 조류가 있으며, 청둥오리·오골계 등 오리와 닭 종류만 200마리에 이른다. 다만 AI 상황이 완전히 해제된 게 아닌 만큼 대인(對人) 방역 체계는 유지된다.

달성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출입구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와 자외선 소독기는 철거하지 않을 것이며, 서문 개방에 따라 발판 소독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서구청도 지난 1월 준공 이후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통제한 서문 탐방로(달성공원~비산2·3동)를 29일부터 개방한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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