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최우선…시장 훼손 엄정처벌”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는 삼두마차인 김동연·김상조·장하성이 21일 첫 회동을 가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거시경제 상황과 부동산·가계부채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원 뒷받침 방안, 새로운 공공기관 운영 틀 모색 등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 등은 고용 불안·분배 악화 등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혁신과 성장을 통한 민간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 정책의 경우 공정한 시장질서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엄정히 처벌하되, 원칙을 지키며 혁신·투자·상생협력에 적극 나서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경제팀이 원팀(한 팀)으로서 원보이스(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시장과 기업에 대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해야 성공 요건이 된다”며 “특히 이른바 재벌개혁 정책의 경우 몰아치듯이 가는 것이 아니고 신중하고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예측 가능성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는 양보와 타협, 연대와 배려가 있어야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재벌개혁, 금융개혁, 노동개혁, 산업개혁 등 경제 현안들을 부총리께서 중심을 잡고 가는 틀을 만들어가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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