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회장기 양궁 金 8개 명중…최강 입증한 장혜진의 후예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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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51  |  수정 2017-06-26 07:51  |  발행일 2017-06-26 제19면
박성철 4관왕·女단체 2연패
계명대, 회장기 양궁 金 8개 명중…최강 입증한 장혜진의 후예들
제34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금 8, 은 3, 동 1개를 휩쓴 계명대 양궁부가 지도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올림픽제패기념 제34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계명대가 우리나라 양궁 강자임을 증명했다.

최근 충북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개최된 제34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계명대는 금 8, 은 3, 동 1개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와 일반부 총 67개 팀 254명이 출전했다. 대학부는 리커브 20개 팀 107명, 컴파운드 7개 팀 15명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부터 계명대는 순항했다. 대학부 리커브 여자부문 70m 전수빈(22)·60m 김수린(23)이 각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남자부문 90m 박성철(22)이 1위를, 허재우(21)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박성철은 70m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회 첫날부터 2관왕을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김규정(20)이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철은 30m에서 1위에 이어, 혼성단체에서 김수린과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김수린·임세이·전수빈·조혜원이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남자 단체 3위, 김규정이 남자 50m 2위, 김수린이 여자 50m에서 2위를 차지해 계명대는 최종 금 8, 은 3 , 동 1개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남녀 대학부의 13개 금메달 중 계명대 양궁부가 8개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 대학부 리커브 남자 90m에서 2위를 차지한 허재우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2016 대한양궁협회 대학부 최우수상을 받아 오는 10월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17 유스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계명대 양궁부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장혜진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계명대 양궁부를 이끌고 있는 류수정 감독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 여러 종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다 같이 좋은 결과를 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제2의 장혜진을 꿈꾸는 학생들이 기초체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운동장 100바퀴 돌기, 번지점프, 멘탈트레이닝 등으로 극한 긴장상황에서 경기운영 능력이 향상되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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