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금·폭행·금품갈취 용의자 변사체로 발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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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9   |  발행일 2017-06-29 제8면   |  수정 2017-06-29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을 감금·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영남일보 6월28일자 7면 보도)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4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용의자 A씨(39)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A씨는 지난 26일 밤 10시쯤 충북 증평군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B씨(여·55)를 유인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공원 인근에서 B씨를 마구 때린 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현금 12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아 왔다.

경찰은 B씨의 신고에 따라 공원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이날 변사자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A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맥주 등을 사 와 숙소에서 마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방문이 안으로 잠겨 있고, A씨 외에 출입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7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A씨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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