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색다른 공연…“안동의 맛·멋 즐기세요”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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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2 07:38  |  수정 2017-07-22 07:38  |  발행일 2017-07-22 제8면
매주 토요일 하회별신굿 탈놀이
‘매향’‘고등어 찜닭…’도 공연
‘안동국시’등 음식 관광객 유혹
여름철 별미·색다른 공연…“안동의 맛·멋 즐기세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개최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 장면.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에 와서 공연도 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기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안동만의 색다른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또 안동에는 여름철 별미도 많아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공연 뷔페= 7월부터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안동댐 개목나루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하회마을에서도 매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다.

안동댐 개목나루와 인근 월영교 물문화관에서는 색다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개목나루에서 안동국악단 주관으로 퇴계 이황 선생의 그리움을 모티브로 두향과의 이야기를 다룬 퇴계연가 ‘매향’이 공연된다. 개목나루 건너 월영교 앞 물문화관 광장에서는 新(신)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이 공연된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랜드 원형극장에서는 29일부터 9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탈 퍼포먼스 ‘HI MASK(하이 마스크)’ 공연이 펼쳐진다. 또 8월14∼15일 이틀간 낙동강 버들섬 앞 다목적 광장에서는 2017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음악회가 열린다. 26일에는 7월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 일환으로 음악과 함께 이육사의 시낭송과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8월4∼6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9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콘서트’가 열린다. 8월11∼12일에는 어린이에게 ‘까통령’으로 자리매김한 엄마까투리를 주제로 어린이 뮤지컬이 공연이, 26·30일에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과 ‘기적을 만드는 더 테너 배재철’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음식 뷔페= 안동만의 음식문화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안동국시’는 밭농사를 주로 하는 내륙지방의 특성이 가미된 음식이다. 콩가루가 들어 있어 쫄깃하면서도 고소하다. 최근에는 참마국수와 참마콩국수도 인기다.

운흥동 안동역 앞에 자리한 갈비골목은 싼 값에 안동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하루종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15개 정도의 갈비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이곳의 생갈비와 양념갈비 가격은 1인분(200g)에 2만5천원으로 서울의 반값이다. 구시장 찜닭골목은 원조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30여개 찜닭가게가 몰려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원조 안동찜닭은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매콤달콤하면서도 간간한 맛이 일품이다.

헛제삿밥은 젯밥과 똑같이 제수 음식을 준비해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한 비빔밥이다. 제사에 쓰이는 각종 나물, 상어·가오리·문어 등의 산적, 육탕·어탕·채탕의 삼탕을 고루 섞은 막탕이 나온다. 일직면 고은사 가는 길에 위치한 사계절 농가맛집 ‘안동화련’도 인기가 많다. 농가에서 생산한 연과 제철 재료에 직접 담근 발효액·장 등으로 맛을 낸다. 이 밖에도 시내 중심가 맘모스빵집은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과 함께 전국 3대 베이커리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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