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서울서‘신라史’강좌 개설…대중화 본격 추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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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3 07:38  |  수정 2017-08-03 07:38  |  발행일 2017-08-03 제10면
한성백제박물관서 다음달부터
필자들 나서 모두 22차례 강의
全 30권 전자책시스템 구축 완료

지난해 12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 전 30권을 발간한 경북도가 신라사 대중화에 본격 나선다. 일반인도 쉽게 신라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9월부터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 강좌를 모두 22차례 연다. 신라사대계 30권의 내용과 구성을 맡았던 권별 책임자가 직접 강사로 참여하고, 역사학계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 개최한다. 신라사를 주로 영남권에서 다루었던 전례를 깨고 수도권인 서울에서 개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도는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을 오는 10월쯤 충남 공주에서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이라는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신라사와 백제사 연구자뿐만 아니라, 중국 고대사와 고구려사 연구자도 패널로 참가한다. 동아시아에서의 동맹, 신라·백제 양측에서 보는 나제동맹, 동맹성립 이전의 양국 상황, 동맹의 전개 등 소주제를 가지고 패널과 관중 간 문답 및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도는 신라사 전 30권을 전자책(e-Book) 시스템으로 구축해 경북도 대표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이외에도 영어·중국어·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만들었다. 축약본은 전 세계 61개 주요 대학·연구기관·박물관, 40여개 해외 한국문화원,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 관련 연구자 등에게 배부됐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우리만의 역사가 아닌 외국인도 알 수 있도록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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