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주물단지 스마트팩토리 변신”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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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07:25  |  수정 2017-08-17 07:25  |  발행일 2017-08-17 제9면
대가야 전통주물 상징 조형물 제작
김정태 고령産團이사장 기증
산단 입구 회전교차로에 설치
“고령 주물단지 스마트팩토리 변신”
고령일반산업단지 김정태 이사장이 제작, 기증한 조형물 ‘주물 래들’. <영진주물 제공>

대가야 전통 주물을 상징하는 조형물 ‘주물 래들’ 제막식이 17일 고령 다산면 고령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주물 래들(Ladle)은 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주입 장소로 운반해 거푸집에 붓는 쇳물 양동이 또는 바가지를 일컫는다.

이번에 제작된 주물 래들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2.1m, 용량 8t, 무게 6t 규모다. 화강석 주철판으로 제작됐으며 주물단지의 특징이 잘 반영돼 있다. 김정태 고령일반산업단지 이사장(영진주물 대표이사)이 고령주물단지의 자부심을 갖고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작, 기증했다. 지난 6월 새로이 개통한 4차로 강변도로 산단 입구 회전식 교차로에 설치됐다.

고령일반산업단지는 대가야 역사의 기운을 이어받아 한국의 대표적인 주물단지로 우뚝 선 지 올해로 25년이 됐다. 132만2천314㎡(40만평) 부지에 150여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업원 수만 3천800여명에 이른다. 대구시민에게 적지 않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간 매출액이 1조2천억원으로 성서·달성산업단지뿐만 아니라 포항·창원·울산중공업단지에 기초 소재인 주물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통 뿌리산업인 주물산업은 자동차, 선박엔진, 선반, 밀링의 공작기계, 일반산업 기계의 가장 중요한 기초 소재산업이다.

김 이사장은 “모든 제조업 분야가 그렇듯 주물제품도 품질이 고도화하고 있고, 이에 따른 주물기술도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주물산업은 예전 노동집약적 작업환경을 벗어나 자동화·로봇화 등 스마트팩토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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