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탐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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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07:41  |  수정 2017-08-21 07:41  |  발행일 2017-08-21 제16면
[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탐구영역

올해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전형의 변화로 인하여 수시와 정시모집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가 수험생 개인에게 어떤 유리함으로 나타날지 예단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모집 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선발방식에 편중되어 다걸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접근방식으로 여겨진다. 비록 수능역량이 부족하여 수시모집에 집중하더라도 수능은 계속 준비해야 한다. 만약 전 영역을 학습하기 부담스럽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해당되는 영역만이라도 선별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수시모집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이 기준의 적용여부와 탐구반영과목 수, 최저기준의 변화 등을 대학별, 전형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을 살펴보면 한양대를 포함하여 세종대, 아주대, 명지대, 광운대, 가천대, 국민대, 이화여대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 대학들의 교과전형에서 합격 가능한 교과 성적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동국대 학교장추천, 성균관대 성균인재, 인하대 학교생활우수자, 홍익대 학생부종합,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국민대 학교장추천, 연세대 면접형, 경북대 일반학생, 영남대 잠재능력우수전형 등이 있으며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만약 본인의 수능성적이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기준이 높은 곳을 지원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지역 국립대학의 가정교육학과의 경우, 지난해 논술전형으로 3명을 모집하였는데 24명이 지원하여 8: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은 3명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한 명도 없는 모집단위도 있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을 위해 탐구영역을 잘 활용하자. 올해 탐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정시모집뿐만 아니라 수시모집에서도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 한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라면 탐구 한 과목은 국어나 수학과 동일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 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단국대, 서울시립대, 인하대(의예 제외), 홍익대, 중앙대, 경북대, 영남대 등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경북대 의예과와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으며 논술전형은 경북대, 가톨릭대 간호,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의학 제외), 한국외대 LD·LT학부, 홍익대 등이 있다.

남은 시간 수능에 최선을 다하자.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할 수 있다면 실질경쟁률은 최소한 반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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