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아동이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아동친화도시 출생률 높아”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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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3 07:32  |  수정 2017-09-13 07:32  |  발행일 2017-09-13 제12면
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아동이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아동친화도시 출생률 높아”

“아동은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존권 등 4대 권리가 제대로 보장돼야 합니다. 예를 들면 놀이터 하나를 만드는 데도 과거에는 어른의 생각으로 이만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란 예측 아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동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가 놀이터 기구 선택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면 영주시는 그대로 따라가기만 합니다.”

장욱현 영주시장<사진>은 민선 6기 전략과제의 일환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아동이 행복하면 누가 제일 먼저 행복하겠는가. 바로 가장 가까이 있는 엄마다. 엄마가 행복하면 그다음은 가족이 행복하게 된다. 가족이 행복하면 영주시가 행복해진다. 그렇게 되면 결국 출산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아동친화도시로 성공한 프랑스의 경우 한때 합계출산율이 1.7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까지 했지만, 2014년도에는 합계출산율을 2.08로 끌어올려 유럽에서 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현재 일부 저소득층 자녀에게만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동(洞)지역 아동에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프랑스도 탁아든 교육이든 시설이든 부담률을 소득에 따라 다양하게 차등화시켜 놓았다”며 “프랑스의 소득 수준에 따른 부담률 정책은 배울 만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시장은 “영주시는 단순히 인증 획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이 어떤 상황에서도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국 최고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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