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적십자회비 고지서비 32억…납부회신은 10%”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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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8   |  발행일 2017-09-18 제2면   |  수정 2017-09-18
김상훈 의원“모금방식 개선해야”
“올 적십자회비 고지서비 32억…납부회신은 10%”
김상훈 의원

대한적십자사가 한 해 30억여원을 들여 회비 고지서를 발송하지만, 정작 납부 회신은 10건 중 1건을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적십자 회비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적십자 회비 고지서(지로용지) 제작 및 발송비용으로 연평균 27억여원, 총 162억9천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2012년 22억4천여만원이었던 고지서 제작·발송비용은 올 들어서는 9월까지만 31억6천여만원으로 50%나 급증했다. 하지만 고지서 발송건수 대비 납부 회신율은 10.9%에 불과했다. 적십자사가 보내는 고지서의 90%는 버려지는 것이다. 지로를 통한 납입률 또한 감소했다. 2012년 한 해 적십자 회비 모금액 중 지로를 통한 모금비율은 74.1%에 달했으나, 2017년 9월 현재 62.4%로 11.7%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모금액 또한 384억여원에서 294억여원으로 무려 90억여원이나 줄어들었다. 김상훈 의원은 “1년에 수십억 원을 들여 고지서를 발송하면서도 회신율은 고작 10%에 그치는 것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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