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골프기행 ‘골프의 정신…’ 발간

골프의 근원적 매력을 찾는 책 ‘골프의 정신을 찾아서·유럽 골프 인문 기행’(수류산방)이 나왔다. 이 책은 오랫동안 국내 골프업계에 몸담아 온 이다겸과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부부의 유럽 골프 코스 일주를 기록한 책이다.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 앤드루스부터 꼬마들이 뛰노는 동네 골프장까지 골프의 정신을 찾아 나선 180일간의 82개 유럽 골프 코스 기행을 담았다. 단순히 ‘유럽 속 골프’가 아니라 ‘골프 속 유럽’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골프 문화를 통해 유럽의 속살을 들추고, ‘인문’을 찾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이자 100년이 넘은 히코리 골프채로 라운드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머셀버러 링크스’, 나폴레옹이 유배가기 전 머물렀던 퐁텐블로성 숲 속에 자리한 ‘골프 드 퐁텐블로’, 자율적으로 그린 피를 내는 모습에서 복지 국가 덴마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코펜하겐 골프 클럽’까지.

1천500여 장의 사진, 13장의 지도를 더해 골프 여정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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