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로부터 자진탈당 권유를 받은 최경환 의원(경산)이 대규모 당원협의회 교육을 통해 세 결집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5천만 핵인질·공영방송 장악 저지’를 위한 한국당 경산시당협 안보교육은 홍준표 당 대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3일 당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한 것이 발단이었다.
경산시당협 당원들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신의 대통령 선거는 물론 당 대표 선거에까지 이용하고 난 이후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최경환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당원권 정지의 수모를 겪으면서도 경북지역을 돌며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탈당을 요구한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최 의원의 당원권 정지를 풀었던 장본인인 홍 대표가 다시 탈당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원칙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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