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27일 자치권 몰수시‘독립선언’가능성

  • 입력 2017-10-24 00:00  |  수정 2017-10-24

스페인 정부가 분리독립을 추진 중인 카탈루냐의 자치권 박탈 절차에 들어가면서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이에 맞서 단독으로 독립 선언을 강행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상원이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을 위한 헌법 제155조 적용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고 카탈루냐 정부도 독립 선언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 라 라존은 카탈루냐 의회가 오는 27일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에 맞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단독으로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과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내주 중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카탈루냐 의회는 23일 현재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할 구체적인 날짜도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1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헌법 155조를 발동해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 지방정부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의 이런 결정에 푸지데몬 수반을 비롯한 카탈루냐 자치정부 인사들은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통치 이래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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