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조수입 5천억원 돌파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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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07:16  |  수정 2017-11-15 07:16  |  발행일 2017-11-15 제2면
재배기술 향상·9개국 수출 성과

성주참외 조수입이 드디어 5천억원을 돌파했다. 14일 성주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성주참외 조수입은 5천3억원으로, 2003년 2천억원을 돌파한 지 14년 만에 5천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삼오시대(인구 5만, 참외 조수입 5천억원, 군민행복예산 5천억원)’ 달성의 첫 단추를 꿰는 데 성공했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2008년 조수입 3천52억원, 2015년 4천20억원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온 성주참외는 지난해 기후·사드 등 각종 악재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고전했지만 올 들어 참외농가의 재배기술 향상과 성주군의 시설·유통분야 집중 지원에 힘입어 조수입 5천억원 돌파라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성주는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성주참외는 타 지역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최근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올해 프랑스와 영국 등 9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인의 과일’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성주군은 2006년 성주참외특구로 지정된 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하면서 산지에서 가격 형성을 주도하는 등 유통체계를 개혁했다. 김항곤 군수는 “참외 조수입 5천억원 돌파로 삼오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나아가 농업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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