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강진 진원지 지반 최대 90㎝ 솟아

  • 입력 2017-11-21 00:00  |  수정 2017-11-21

지난 12일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진원지 남쪽의 지반이 최대 90㎝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지구관측 위성 ‘다이치 2호’가 관측한 자료를 토대로 지진 지역의 지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국토지리원은 지진으로 지반이 크게 변화하면서 심한 진동이 발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원지 부근의 지반은 최대 30㎝ 가라앉은 것으로 밝혀졌다. 진원지 남쪽 약 80㎞ 범위의 지역은 지반이 10㎝ 정도 융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융기가 가장 큰 곳의 지반은 약 90㎝ 솟아올랐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단층이 비스듬하게 움직이는 역단층형이라고 밝혔다. 위성 데이터를 이용한 일본 국토지리원의 이번 분석 결과도 USGS의 분석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야라이 히로시 국토지리원 지각변동연구실장은 “건물 다수가 무너지는 등 가장 피해가 큰 이란 북서부 사르폴레-자하브의 지반은 40㎝ 정도 융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반이 크게 움직이면서 심한 진동이 발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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