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 기초단체장 우선추천 지역 어디 될까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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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  발행일 2017-12-11 제3면   |  수정 2017-12-11

각 정당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및 청년 공천을 대거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우선추천 공천을 두고 자유한국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당이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여성 및 청년·장애인 우선추천 공천을 한 2개 선거구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20대 총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대구 수성구을’을 여성 우선추천, ‘북구을’을 청년·장애인 우선추천 지역구로 정하고 각각 이인선·양명모 후보를 내세웠지만 둘 다 무소속 주호영·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에게 패하며 당 안팎에서 ‘우선추천 공천 실패’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이 대구지역 8개 기초단체 중 어느 곳을 여성 및 청년·장애인 우선추천 지역으로 결정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은 정권교체로 지난 총선 때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자칫 여성 및 청년·장애인 공천 실패는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女·청년·장애인 우선공천 확대
혁신위 계획案으로는 2곳 유력
女 3選지역 중구는 제외 가능성
상대 黨 후보에 따라 정해질 듯

20대 총선서 2곳 모두 패배로
우선추천 지역구 선정에 고민



기존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우선추천 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여성 및 청년 50% 공천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현실적으론 대구지역 8개 기초단체 중 2곳 정도가 여성과 청년·장애인 우선추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에선 중구청장이 여성(현 바른정당 윤순영), 북구청장(배광식)이 장애인 가점을 받은 케이스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 지방선거에 중구청장 후보로는 출마할 수 없다.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중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성 구청장이 3선을 한 지역에 또다시 여성을 공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여성 우선추천 지역은 인구가 적은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과 바른정당 등 상대 당 후보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년·장애인 우선추천 지역도 한 곳 이상은 될 전망이다. 홍준표 당 대표가 청년 기준 연령을 50세로 높이고, 세대교체 등을 위해 50세 이하 후보를 의무적으로 30%까지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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