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년 실업률 9.2%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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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  발행일 2017-12-14 제2면   |  수정 2017-12-14
1999년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아
취업자 증가수도 30만명 미달
대구실업자수, 5개월 연속 상승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에 미달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4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천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월 27만9천명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로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아, 고용한파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 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공무원 시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 준비생 수가 지난해 11월보다 약 3만1천명 감소한 63만7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은 실업률 집계에서 제외되지만 이들이 공무원 채용 시험 원서를 접수하면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며 이에 따라 실업률 집계에 반영된다.

한편 대구의 실업자 수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실업자 수는 4만2천명으로 8월과 9월 각각 4만4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 5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5만4천명으로 7월과 비교해 1만2천명 늘어났다.

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12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9천명(-1.6%)이 감소했다. 경북의 고용률은 62.6%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1.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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