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땅 잃고 크게 위축된 IS, 러 월드컵 테러 노릴 수도

  • 입력 2018-01-19 00:00  |  수정 2018-01-19
지지자·조직원에 선전 효과 커

오는 6∼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영국 리서치 회사 IHS가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전했다.

IHS는 이날 보고서에서 IS가 점령지를 잃는데 러시아가 상당한 역할을 했고, 이번 월드컵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국가 대표팀이 출전하기 때문에 테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 월드컵에서 테러에 성공하면 IS가 점령지를 많이 잃었지만 계속 국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등 조직과 조직원, 지지자들이 엄청난 선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IS는 지난해 11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지 대부분을 잃었으나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란 테헤란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201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에서 테러를 감행했다.

IHS는 “설 땅을 잃은 IS가 반군활동으로 돌아가 경쟁하는 무장단체나 정부군을 대상으로 한 저강도 테러를 더 빈번하게 자행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은 오는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모스크바, 카잔, 소치, 로스토프나도누, 예카테린부르크 등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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