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건·명소 주제…천원에 들려주는‘대구의 노래’…대구시립합창단 23일 기획연주회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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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26면   |  수정 2018-02-19
팔공산·신천, 2·28민주운동 등 포함
‘대구시민의 노래’ ‘대구 아리랑’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르며 마무리
첼리스트 김호정·성악가 이윤경 출연
디오오케스트라가 반주 맡아
역사적 사건·명소 주제…천원에 들려주는‘대구의 노래’…대구시립합창단 23일 기획연주회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 안승태)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기획연주회 ‘천원의 행복’ 연다.

대구시민주간에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대구의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명소에 이르기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주제를 합창곡에 담은 대구시립합창단 위촉 작품 ‘칸타타 대구’(홍신주 작곡)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명확한 악곡 해석과 호소력 짙은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첼리스트 김호정, 풍부한 성량과 탄탄한 실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윤경이 특별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첫 무대에서는 ‘김광석의 노래, 관현악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서곡 ‘이별, 그리고 기억’을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김광석의 노래 중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을 엮어 홍신주가 관현악곡으로 작·편곡한 것이다.

두 번째 무대 ‘2·28민주운동을 기리며’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을 주제로 하고 있다. 김윤식 시인의 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바리톤 솔로와 합창으로 함께 표현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그날의 함성을 합창으로 표현한 ‘백만 학도여, 일어나라!’를 들려준다.

이어 첼리스트 김호정이 무대에 올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을 연주한다.

네 번째 무대는 ‘칸타타 대구’ 제3부에서 나오는 ‘대구 12경’ 중 일부를 노래한다. ‘보담는 팔공산’은 팔공산의 자태와 풍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이고, 이어지는 ‘물길 펴는 신천’은 신천이 대구를 품는 젖줄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게 되고 젊은이들이 미래로 마음껏 꿈을 펼쳐 나감을 평온하면서도 은은하게 물길이 흘러가듯 표현한 곡이다.

소프라노 이윤경은 화사한 봄의 꽃과 바람의 정취를 그린 이흥렬 작곡 ‘꽃구름 속에’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 ‘아, 대구여!’에서는 대구를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두 곡 ‘대구시민의 노래’와 ‘대구아리랑’을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른다. 전석 1천원. (053)250-149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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