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입문 60년…박팔용 전 김천시장 9단으로 승단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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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5 07:36  |  수정 2018-03-05 07:36  |  발행일 2018-03-05 제29면
중소도시 첫 전국체전 유치 등
3선 시장으로 뛰어난 리더십
자랑스러운 유도인 반열 올라
유도 입문 60년…박팔용 전 김천시장 9단으로 승단

유도(柔道)를 전공한 체육인으로도 널리 알려진 박팔용 전 김천시장(71)이 최근 대한유도회 승단 심사에서 9단으로 승단했다. 유도에 입문한 이래 60년, 8단으로 승단한 지 15년 만에 유도인 최고 등급인 빨간 띠(Red Belt)를 매는 영예를 안은 것이다.

초등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박 전 시장은 대학(용인대 전신 대한체육과학대학)에서 유도를 전공하며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4단으로 졸업해 엘리트 유도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김천시유도회 회장, 경북유도회· 대한유도회 임원, 지도사범 등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천 출신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범·최민호다. 박 전 시장은 이들을 무명 시절부터 후원했다. 그는 후배 유도인들을 위한 장학금 및 발전기금 지원, 직장 알선 등을 통해 유도계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원을 거쳐 세 차례에 걸쳐 김천시장을 지내는 동안 중소도시 최초로 김천에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또 김천시가 ‘성공한 지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 같은 공적에 힘입어 그는 ‘자랑스러운 유도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지역 유도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유도 9단은 10여 명 있다. 7단부턴 유도 발전에 대한 공헌도, 인격 및 품격 등 기술(실기) 외적인 요인들이 승단에 수반되는 우선 조건이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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