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방문자 60% 실수요자…완판될까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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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  발행일 2018-03-14 제20면   |  수정 2018-03-14
■ 반도 유보라 2차 19∼21일 계약
대구 국가산단내 첫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1만3천여명 다녀가
계약률로 올해 부동산 시장 가늠
20180314
올해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반도유보라 2차’ 계약일이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반도 유보라 2차 모델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반도건설 제공>

올해 국가산업단지 내 첫 분양 아파트인 ‘반도 유보라 2차’ 계약일이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대구 분양시장은 도심권 재건축단지와 대구국가산단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반도 유보라의 계약률이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전문가와 분양관계자들에 따르면 반도유보라 2차 계약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업계의 관심은 정당계약과 초기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다.

모델하우스 오픈 3일간 총 1만3천여 명이 다녀갔고 청약률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또 청약 마감 이후에도 방문과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외곽지에서도 아직 살아있는 대구 분양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분양관계자는 “청약자와 모델하우스 방문 및 전화상담자 분석 결과 60%가 국가산단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인근 산단 실수요자이며, 대구테크노폴리스 프리미엄을 경험한 인근 부동산 투자자들도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에 나타난 열기가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구국가산단은 현재 154개 기업(고용인원 1만5천여 명)의 착공 및 입주가 착착 진행되고 있고, 총사업비 1조7천572억원을 투입해 1·2단계 854만8천㎡ 규모의 첨단미래형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배후주거신도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대구에서 조성된 대부분의 주거단지들이 아파트와 상업지만으로 구성된 일반 주거지였다면 국가산업단지의 주거신도시는 배후에 대규모 최첨단 일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 KTX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철도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산업물류는 물론 도심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거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전문가는 “공영택지가 고갈되어가는 가운데 국가산단은 테크노폴리스를 능가하는 첨단산업도시 비전을 갖고 있는 데다 혁신도시·테크노폴리스 등에서 신도시 프리미엄을 학습한 수요자들이 공영택지 개발프리미엄을 선점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번 분양 결과가 강력한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과 완판을 이어오고 있는 대구의 아파트 시장이 외곽지에서도 먹힐지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업계와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산단에 가장 많은 부지를 확보한 반도건설은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74㎡ A타입 425가구, 74㎡ B타입 150가구, 78㎡ 200가구 등 총 775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오는 5월 선보일 계획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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