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포항 송도솔밭 도심 산림휴양공간으로 재탄생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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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5 07:28  |  수정 2018-03-15 07:41  |  발행일 2018-03-15 제12면
52억원 들여 방치솔밭 복구
테마정원·유아놀이숲 갖춰
20180315
14일 포항 남구 송도 솔밭에서 열린 ‘도시숲’ 준공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다섯째)과 관계자들이 산소를 내뿜는 도시숲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추억의 포항 송도솔밭이 시민휴식공간인 ‘도시 숲’으로 탈바꿈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52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부터 송도해수욕장 일대 솔밭에 도시숲 조성 공사를 벌여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송도해수욕장은 과거 명사십리로 통한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였다. 하지만 백사장 유실 등으로 해수욕장 기능을 잃고 인근 30여㏊에 이르는 소나무 숲도 방치됐다. 포항시는 이곳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2016년 말 송도 테마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소나무 숲 20여만㎡를 도시 숲으로 만들었다. 해송 1만4천 그루 가운데 생장이 불량하거나 말라 죽은 2천여 그루를 베어 낸 뒤 생육공간을 조절하고 무단경작하는 5천650㎡를 솔밭으로 원상 복구했다.

또 3.2㎞ 둘레길을 만들고 유아놀이숲·데크로드·테마정원·주민 쉼터·족구장 등을 설치했다. 야간 방문객을 위해 솔밭 안 49곳에 보안등, 35곳에 바닥 보행유도등을 설치했다. 조명등 78개는 LED로 교체했다. 연면적 300㎡ 2층 건물엔 경로당과 공중화장실, 관리사무소가 들어섰다. 2층은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관으로 활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 숲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산림 휴양공간”이라며 “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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