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총리 소속정당 다르면 원활한 국정수행에 차질 우려”…李 총리 ‘국회 추천제’ 부정적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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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  발행일 2018-03-19 제4면   |  수정 2018-03-19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개헌논의에서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국회의 총리추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 추천 총리와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독자적인 개헌안 발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온 야권은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거나 선출하는 ‘국회의 총리 추천제’를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국회 총리 추천제’가 개헌안으로 얼어붙은 정국을 돌파할 타개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무총리마저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북미정상회담이 어디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령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정보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다.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회담 장소가 예상치 못한 곳이면 금방 시끄러워질 텐데 지금까지 조용하다는 것은 우리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곳이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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