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박 "DJ 해보고 싶어…새벽 4시도 좋아요"

  • 입력 2018-03-22 11:06  |  수정 2018-03-22 11:06  |  발행일 2018-03-22 제1면
"이강과 달리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지 못해…호기심도 많죠"

 "이강은 제게도 큰 도전이었어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뿌듯해요."


 KBS 2TV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에서 괴짜 라디오 PD 이강 역을 맡아 남주인공 지수호(윤두준 분) 만큼이나 여성들을 설레게 한 배우 윤박(31)을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났다.


 윤박은 "외모도 성격도 범상치 않은 이강 역할을 잘해내지 못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심지어 '미남'이란 얘기도 듣고 감사하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변인물들과 하모니가 좋아 좋은 평가를 들은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윤박은 특히 한참 동생인 김소현에 "연기할 때는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막상 배역에서 빠져나오면 '아, 이 친구 스무살이지' 할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브로맨스' 호흡을 보여준 윤두준에 대해서도 "두준이는 정말 '두준두준'(두근두근에 빗댄 말)하다. 제가 여배우였다면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을 배우"라고 설명했다.


 윤박은 이강에 대해선 "자유롭고 자기주장 강한 인물이면서, 굉장히 동적이어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이강과는 달리 마음에 담아두지를 못하고 그때그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시청률 측면에서는 2~3%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윤박은 이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작품을 봐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의 감성을 많이 사랑해주신 분들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도 했다.


 "혼자 차 타고 이동할 때는 라디오를 많이 들었어요. '컬투쇼'나 '정오의 희망곡' 같은 프로그램요. 참 매력적인 매체죠. 이번 작품을 하고 나니 라디오 DJ가 정말 하고 싶어졌어요. '라디오 로맨스'처럼 새벽 4시라도 '오케이'예요. (웃음)"
 
 윤박은 2012년 MBC에브리원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데뷔해 그동안 '굿닥터'(2013), '가족끼리 왜 이래'(2014), '여왕의 꽃'(2015), '돌아와요 아저씨'(2016), '청춘시대'(2016), '내성적인 보스'(2017), '더 패키지'(2017) 등 드라마와연극, 예능에 다수 출연했다.
 외모와 극 중 배역들은 날카롭고 무뚝뚝한 편인 데 비해 예능 등에서 보면 순수함과 4차원적 성격을 보여준다는 말에 윤박은 "배우로서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제가 맡은 배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온전히 그 역할로 보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박의 차기작은 영화 '조선공갈패'이다.


 그는 "자기 신념을 담아 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맡았다"며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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