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地選후보들 입장 변화무쌍…유권자 혼란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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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  발행일 2018-05-23 제5면   |  수정 2018-05-23
시장·도의원 선거 잦은 번복
누가 어디 출마하는지 헷갈려

상주지역 지방선거 판세가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시장 및 경북도의원 후보들이 시시각각 입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6·13 지방선거의 판이 짜여지기 전 상주시장 후보는 전·현직 시장과 도·시의원 등 9명이 거론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상주-의성-군위-청송’ 당협위원장이 김재원 의원에서 박영문 한국당 언론특보로 바뀌면서 선거판이 한 차례 요동쳤다.

당초 시장 출마를 위해 공을 들여온 김진욱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로 선회했다. 이어 한국당이 경선을 통해 정치 신인 황천모 전 당 수석부대변인을 상주시장 후보로 공천하면서 1차 컷오프된 이정백 시장, 성백영 전 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이 무소속으로 선회, 4자 대결로 압축됐다. 여기에 김종태 전 국회의원까지 뛰어들어 시장 후보는 한국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4명의 5자 대결로 정리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정 전 실장이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시장 선거 구도가 바뀌고 있다. 정 전 실장의 민주당 입당이 경북도당에서는 기각됐으나 금명간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남영숙 시의원이 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며, 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운식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양자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도의원 2선거구에서는 한국당 김진욱 전 시의원과 무소속 김홍구 시의원, 이동영 전 상주시궁도협회장이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한국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강영석 도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적지 않은 후보들이 목표를 수정하거나 선회함에 따라 지방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은 시민들은 도대체 누가 어느 선거의 후보인지조차 모를 정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등록 이후에도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스스로 말에서 내리는 후보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앞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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