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성적·커트라인 등 작년 입시결과 보고 전략 세워야”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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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5 08:02  |  수정 2018-06-25 08:02  |  발행일 2018-06-25 제19면
■ 전문대학 수시 선발 방법
수시 선발 전년 비해 1.9%p 증가
2학년 성적만 반영해 신입생 받기도
간호학과 등 3·4년제 전공 개설바람
전형방법·인원 등 변화 크지 않아
“평균성적·커트라인 등 작년 입시결과 보고 전략 세워야”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인기 전문대의 경우 대학 졸업생이 재입학하는 ‘학력 U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영남일보 DB>
“평균성적·커트라인 등 작년 입시결과 보고 전략 세워야”

꼭 4년제 대학에 입학해야 할까?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전문대를 차선으로 선택하는 학생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6년 고등교육 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 연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문대 취업률은 70.6%로 일반대학보다 높다. 교육계열 84.3%, 의약계열 82.1%로 인문계열을 제외한 모든 계열이 일반대학의 평균 취업률보다 높다. 이 때문에 4년제를 나온 후 전문대학으로 유턴 입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일반대학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문대에 대한 입시 정보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019학년도 전문대 수시 선발 방법을 알아보자.

◆전문대, 수시로 87% 선발

전문대학은 일반대학보다 수시 선발 비중이 더 크다. 전년에 비해 수시 선발 비중이 1.9%포인트 증가해 2019학년도에는 전체의 87%를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전문대학 수시에 합격하면 일반대학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 선발의 안정성이 커 대학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의 수시 지원율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지원율은 7.4대 1로 전년에 비해 상승했고, 지원인원도 3만150명이나 늘었다. 일반대학과 수시 선발의 차이점은 일반대학의 경우 수시 지원 6회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이와 같은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시 경쟁률도 높고, 충원율도 높다는 점은 전문대 수시 전형의 특징이다.

◆수시 1·2차 분할 선발

전문대학 수시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선발한다. 1차는 수능 전인 9월, 2차는 11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따라서 수시 2차는 본인의 수능 점수를 확인한 후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있다.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3만4천619명, 수시 2차는 4만4천785명이다. 1차의 문이 넓어 일반적으로 합격자의 평균 성적은 수시 2차가 높다. 지원에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방법에도 일반대학과 차이점이 있다. 일반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고르게 활용하는 편이지만, 전문대학은 2학년 성적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9개 전문대학은 모두 2학년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며, 동양미래대를 비롯한 4개 대학은 2학년 성적만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3·4년제 전문대 상당수

지난 4월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을 ‘2년제 대학’으로 표기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이 2년으로만 되어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학에 따라 혹은 전공에 따라 3년제, 4년제 모집단위들이 상당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큰 간호학과는 81개 대학에서 4년제 전공으로 개설하고 있다. 또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유아교육과와 보건 관련 학과들은 3년제 전공인 경우가 많다.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이 어떤 교육과정을 가지는지 꼭 찾아봐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전문대학의 경우 전형방법과 인원 등 변화가 크지 않아 전년도 입시 결과가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일반대학과 달리 평균 성적뿐 아니라 커트라인 성적을 함께 공개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활용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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