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자 특별 승진·상여금 지급…경북 일·성과 중심 인사혁신 추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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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8 07:39  |  수정 2018-11-08 07:39  |  발행일 2018-11-08 제11면
일자리 창출·국비 확보 직원 발탁
현장 중심 평가 우대 시스템 운영

경북도는 연공서열 중심 승진 관행을 깨고 일·성과를 강조한 인사혁신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정 핵심시책인 일자리 창출·국비 확보 등 주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직무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은 승진 대상 리스트에 없더라도 특별승진 또는 호봉 승급시키고 성과상여금도 지급한다. 지금까지 도에서 특별승진·특별 성과상여금 사례는 없었다. 특별승급도 2016년 연구사 2명이 전부였다.

이에 따라 4급 50%까지, 5급 30%까지, 6급은 20%까지 승진배수 범위 안에서 업무성과·도정발전 기여도를 평가해 후순위자를 과감히 승진 임용할 방침이다.

지원부서보다 사업·현장업무 부서 중심의 근무평가 우대 시스템도 제도화한다. 일자리·저출산 대책 등 도정 핵심시책을 현행 5개에서 30개로 대폭 확대하고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또 실·국·과장 추천제와 본인 근무부서 희망제를 통해 공정·예측 가능한 전보 인사도 추진한다. 본인이 희망부서를 신청하면 부서장이 일하고 싶은 직원을 선택하고 실·국 자체로 5급 이하 직원 전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특히 업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직위를 지정해 최소 3년 이상 한 자리에서 근무하도록 한다. 현재 27종인 전문직위를 2020년까지 100종으로 늘리고 근무평가 때 가점을 준다. 경북도 직접 공채와 일선 시·군 전입 비율을 50대 50으로 하고, 도청 안동 이전에 따라 북부지역 시·군에서 전입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권역별 할당제(30%)를 도입하기로 했다.

출산과 연계한 육아 휴직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채시험 합격자 실무 수습·한시 임기제·기간제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인사 혁신안은 일·성과, 전문성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가산점을 주고 과감하게 발탁하는 시스템 도입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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