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홈런왕’ 김재환 MVP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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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0 00:00  |  수정 2018-11-20
올시즌 홈런·타점 1위 차지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공헌
슈퍼루키 kt 강백호‘신인왕’
‘잠실 홈런왕’ 김재환 MVP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LG 김현수, KIA 전상현, kt 김민혁, kt 문상철, 경찰청 이성규, 넥센 임지열, 한화 정우람, 롯데 전준우, 넥센 박병호, 두산 김재환, 정운찬 KBO 총재, kt 강백호, 롯데 오현택, 권영철 심판위원. 연합뉴스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두산 베어스)이었다. 강백호(kt wiz)는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김재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 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자신이 2016년에 세운 최다 타점 기록(124개)도 갈아치웠다.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홈런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6번째 MVP가 됐다. 타자로는 김상호, 우즈에 이은 역대 3번째다.

강백호는 신인왕에 올랐다. kt는 강백호 덕에 KBO리그에 합류한 지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울고 시절 투수 겸 포수로 뛴 강백호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kt에서는 좌익수를 맡으며 타자에 전념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의 성적을 냈다.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2018 KBO리그 1호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과 함께 리그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9월1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0월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27홈런을 넘어서고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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