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할랄시장 유망업종, 식품·화장품·의료용품”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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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0 08:02  |  수정 2018-12-10 08:02  |  발행일 2018-12-10 제20면
■ 대경硏 CEO브리핑
소득수준 높고 한류도 대중화
지역기업 진출에 유리할 전망

대구·경북이 아세안 할랄시장에 진출하려면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할랄(Halal)은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한다. 현지 진출에 유망한 업종으로는 식품, 화장품, 의료용품 등을 손꼽았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의 곽종무·채종현 연구위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CEO브리핑 자료를 냈다.

이 자료를 보면 아시아 ·태평양지역 이슬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20년간 세계 무슬림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1.5%(비무슬림 0.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는 할랄산업개발 마스터플랜(2008~2020년)을 수립, 현재 국제할랄인증 플랫폼 ‘IHAB(International Halal Authority Board)’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상 말레이시아가 아세안지역 할랄산업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말레이시아는 지리적으로 아세안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 영어가 통용되고 국민 소득수준 또한 높아서 지역기업 진출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미 한류가 대중화돼 있어 국내 홈쇼핑업체 및 온라인 유통업체도 활발하게 진출해 있다. 사업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여건은 된다는 얘기다.

지역에선 우선 식품업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킨·커피·한식당 등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용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에선 한방·헬스케어용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피부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의료용품, 패션액세서리, 자동차부품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파악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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