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밀착형 생활SOC 8조6천억원 투자 확정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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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3   |  발행일 2018-12-13 제3면   |  수정 2018-12-13

정부가 내년도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분(SOC)’ 투자 규모를 8조6천억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생활SOC 추진단’을 신설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열린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지역밀착형 생활SOC 투자’ 규모가 정부안(8조7천억원)보다 1천억원 감소한 8조6천억원으로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도서관이나 문화·체육시설 등 여가 건강 활동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1조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체육센터를 140곳 확충하고, 노후 공공도서관 50곳을 리모델링하며, 지방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7곳을 설치하고, 박물관 등 6개 전시시설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존을 설치한다.

정부는 또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등 복지시설 개선과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대응에도 3조5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60ha의 숲을 조성하며,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을 3곳, 농어촌지역 보건의료기관을 2곳 추가 확충한다. 지하역사 환기설비 11곳과 도시바람길 숲 조성 1곳도 추가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 같은 생활SOC 예산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2019 회계연도 개시 전에 64%인 5조5천억원을 조기 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부터 지역 선정이나 관련 업체 선정 등에 들어갈 수 있어 사업 집행이 1개월여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합동 생활SOC 추진단을 신설해 사업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복합사업을 발굴한다”며 “지역별 수급 현황을 분석해 향후 3년간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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