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금주 訪韓…비핵화·남북협력 제재 면제 등 협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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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7   |  발행일 2018-12-17 제4면   |  수정 2018-12-17
韓美워킹그룹 2차회의서 對北‘협상카드’논의
美비건, 금주 訪韓…비핵화·남북협력 제재 면제 등 협의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이번 주 중 방한해 우리 측과 비핵화·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번 주 중 서울을 찾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워킹그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화상회의도 열었다.

첫 회의 이후 약 한 달 만에 개최되는 이번 2차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양측의 평가와 향후 대응 전략에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맞춰 현 단계에서 미국이 제시할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현재 자신들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에 걸맞은 미국의 ‘화답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미국의 화답조치로 종전선언 또는 대북제재 완화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북한의 요구로 돌연 무산된 북미고위급회담 개최를 두고서도 한·미 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또는 2월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취소된 북미고위급회담이 먼저 열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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