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신유용 성폭행 코치 이 일로 이혼 당해, '얼굴 공개하라' 청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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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5 00:00  |  수정 2019-01-15
20190115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폭행 이외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체육계 미투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전 유도선수 신유용(24) 씨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신유용 씨는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유용 씨는 가해자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유용 씨는 "A씨는 말도 안 되는 연인 관계였네 어쩌네 하면서 무고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대비를 위해 일단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신유용 사건'으로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코치 A씨의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누리꾼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유용 선수를 성폭행한 코치의 얼굴을 공개해주세요”라는 청원 글도 등장했다.

한편, 코치 A씨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진 상황에서 그가 지난해 이혼을 했고, 이혼 배경에 신씨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코치 A씨는 지난해 신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 때문에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에 결혼한 A씨 부부는 슬하에 1남2녀를 두는 등 부부의 금실이 좋았지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혼하게 됐다는 것. A씨 전 부인도 유도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전북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를 맡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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