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농산물 불매운동 걱정했는데… 설연휴 판매 실적 48% 증가 ‘안도’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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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9 08:00  |  수정 2019-02-09 08:00  |  발행일 2019-02-09 제8면
군의회 해외연수 폭행사태 불구
직거래장터 등 적극적 홍보 주효

[예천]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에도 설 연휴 예천지역 농산물 판매가 늘어 농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8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물 ‘예천장터’를 비롯해 대도시 직거래장터·직판장 등에서 모두 3억1천여만원의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억1천여만원) 대비 4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예천장터’와 군을 통한 주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4천여만원)보다 2.5배 늘어난 1억300여만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성과는 위탁운영하던 ‘예천장터’를 올해부터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편 판매확대를 위해 실시한 다양한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등을 직접 방문, 전단지와 홍보용 시식농산물을 배부하고 출향인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또 예천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로·마포구 등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사과·배·은풍준시·소고기 등을 판매하며 지역농산물을 적극 홍보했다. 재구·재경향우회 신년교례회 행사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와 유통마케팅팀 등 군 관계자들이 적극 펼친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힘이 됐다.

장덕철 예천군 농정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터진 군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농산물 불매운동 등 지역 농산물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온라인 쇼핑몰 직접 운영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더 많은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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