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주 중 트럼프와 통화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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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8   |  발행일 2019-02-18 제4면   |  수정 2019-02-18
18일엔 故김용균씨 유가족 면담
22일 모디 인도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9번째 한·미 간 정상통화를 하는 등 바쁜 외교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오찬을 주최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18일 청와대에서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에서 일하다 사망한 김용균씨 유가족과 화력발전소 비정규노동자, 시민대책위 관계자를 면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씨의 유가족 등과 만난다. 이날 만남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소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홀로 일하다가 참변을 당한 지 70여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2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다음 날 유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가족과 대책위측은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이 가능할 경우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김용균법’의 후속대책으로 발전산업 안전고용 TF(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유가족과 대책위는 지난 7일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8일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했고, 장례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면담이 추진돼 마침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과 만나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하고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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