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건네는 척' 만취 이웃 껴안고 지갑 훔친 상습절도범

  • 입력 2019-03-21 00:00  |  수정 2019-03-21
경찰, 구속영장 신청…눈치챈 피해자 쫓아오자 지갑 던지고 줄행랑

 술 취한 이웃 주민을 뒤따라가 껴안고 점퍼 안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은 지난달 5일 오후 6시 20분께 이미 어두워진 창원시내 한 아파트 후문에서 일어났다.


 A(52·여)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B(57·남)씨를 뒤따라가 뒤에서 껴안았다.


 A씨는 평소 안면이 있던 같은 아파트 주민 B씨에게 인사말을 건네는 척하면서 B씨 가슴을 더듬어 안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빼냈다.
 8초가량 이어진 A씨의 노골적인 행각에 B씨는 곧바로 지갑이 없어졌다는 걸 눈치채고 뒤돌아가는 A씨를 따라갔다.
 그러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걸음을 재촉하다가 끝내 지갑을 던지고 줄행랑쳤다.


 B씨는 지갑에서 현금 25만원이 없어졌다며 마산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접근했다가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분석해 A씨 동선과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이미 절도 전력이 12차례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지갑을 뺐다가 다시 돌려줬지만, 돈은 가져가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21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