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서 ‘기차폭파’ 난동男 체포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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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  발행일 2019-04-17 제8면   |  수정 2019-04-17

[포항] KTX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기차를 폭파시키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쯤 서울에서 출발해 포항역 도착 3분여를 남기고 KTX 열차 안에서 이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열차를 폭발시키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분무기 속 액체를 승객들에게 무차별로 분사했다. 이에 놀란 승객들이 급히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남성은 열차 도착과 동시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소지품에선 지팡이·약 등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승객들에게 뿌린 액체는 피부 수분 보충용 화장품이며, 약은 정신질환과 관련된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술 냄새도 풍겼다.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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