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 별세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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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18:07  |  수정 2019-06-20 18:07  |  발행일 2019-06-20 제1면
향년 81세...남편 최원균 할아버지 곁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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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에 나온 고(故) 최원균 할아버지·이삼순 할머니. <봉화군 제공>

 지난 2009년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던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인 이삼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2013년 '워낭소리'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할아버지 뒤를 따라 영면에 들었다.
 

이충렬 감독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는 봉화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긴 세월을 함께 한 노인과 늙은 소의 외로운 삶을 조명했다.
 

2009년 1월 개봉해 관객의 입소문이 나면서 같은 해 12월 재개봉했다. 우리나라 독립영화 사상 최초로 300만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영화 속 누렁소는 보통 15년밖에 살지 못하는데 최 할아버지와 이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40년이라는 긴 세월 살고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먼저 묻혔다.
 

이 할머니는 봉화 상운면 하눌리에 조성된 워낭소리공원의 최 할아버지 무덤 옆에 묻힌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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