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영양 ‘고추 칼라병’ 확산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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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8 07:17  |  수정 2019-07-08 07:17  |  발행일 2019-07-08 제8면
4∼5일 간격으로 약제 뿌려야

[영양] 경북 최대 고추 주산지인 영양에 ‘고추 칼라병’으로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TSWV)가 퍼져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른 고추 모종을 밭에 심은 뒤 동해(凍害)에 이어 칼라병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 번식이 늘면서 최근 고추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영양지역의 고추 재배면적은 1천200여㏊에 이른다. 바이러스에 걸린 고추는 새순이 죽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고 고추 열매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진다. 기술센터는 이 때문에 고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칼라병 감염 고추는 비료 포대 등에 담아 다른 곳으로 옮겨 처리해야 한다”며 “약제를 4∼5일 간격으로 두세 차례 뿌려 총채벌레 밀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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