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신규 분양’ 물결…상한제 우려 넘을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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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08:00  |  수정 2019-07-15 08:00  |  발행일 2019-07-15 제20면
올 상반기 신규 아파트 없어
작년 분양된 물량 모두 완판
하반기 분양시장 선전 기대

대구 남구지역 분양시장이 올해도 달아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예고 속에서도 올 하반기 대구지역에는 20개 넘는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곳은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남구 지역이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남구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은 없었다. 지난해 남구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물량도 적었다. 지난해 대구전역에 2만1천여세대의 공급이 이뤄졌지만, 남구가 차지한 비중은 5%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 분양된 남구의 3개 단지, 1천69세대는 미분양 없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남구의 아파트 분양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환경이다. 남구는 앞산을 배후로 삼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도 있다. 또한 수성구와 인접해 있어 수성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올 하반기 남구에 분양대기 중인 물량은 5개 단지 3천275세대에 이른다. 대명동 ‘교대역 하늘채’와 이천동 ‘이천동 태왕아너스’, 봉덕동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등이 있다.

재개발 단지인 ‘교대역 하늘채’는 일반분양 716세대, 조합원 199세대로, 재건축 단지인 ‘이천동 태왕 아너스’는 일반분양 291세대, 조합원 96세대로 구성돼 있다. 역시 재건축 단지인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일반분양 403세대, 조합원 96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구지역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는 수성구에 비해 10~20%가량 낮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정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사업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남구의 경우 그간 공급이 워낙 적었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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